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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살펴보기/제 7회 프놈펜 모임

소그룹 모임: 한국형 교육과정, 기독교 교육과정

  1. 현장이야기 
  2. 질의 응답


한국형 교육과정을 토론하기 전에 먼저 현장에서 교육하고 있는 학교 교장선생님을 통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몽골의 교육현장 이야기

현재 몽골 MK학교에서는 70프로는 한국형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선생님의 역량에 따라 변경하여 수업하고 있다. 유초등과정에서는 모국어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중고등과정은 외국어시간을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교사수급 부족과 학교의 역량부족으로 외국어 교육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어 수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반드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교육과정이다. 

중등과정 이상에서는 학점제를 구성해서 운영해 나가는 교육과정을 연구중인데, 내년에 실행할 계획에 있다. 학점제는 자기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해서 수업을 듣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학점제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선생님의 불균형한 수급과 선교지의 특수한 상황때문이다.

MK들이 졸업후에 무엇을 할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수있도록 도와주는 진로진학 수업을 특별하게 하고 있다. 11학년때 졸업여행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오는데 단순히 유럽여행을 하는것이 아니라 이 여행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와 졸업후에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고, 방문하게될 나라와 도시에 대한 리서치와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전문인들이 있는 곳을 견학하고(교사의 꿈을 가진 친구는 학교를 방문해서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다.), 다녀온 후에는 여행후기를 자료집으로 엮게하여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것과 동시에 그것으로 진학지도를 하게된다. 자신의 관심분야와 여행후기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도록 하는것까지가 졸업여행의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기독교 세계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프놈펜의 현장이야기

유치원부터 중등까지의 학생이 불균형하고 많이 없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수밖에 없다. 몽골에서 앞서 이야기했던 주제를 가지고 졸업여행을 하면서 계획서부터 수행을 하는 교육과정에 대해 인상깊었다. 이처럼 진행하면서 실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할것 같다.

프놈펜 좋은학교는 한국에서 교과서를 가지고 오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교육하고 있다. 어떤 교과서가 기독교학교에서 기독교수업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실제적으로 연구를 하긴하지만 프놈펜학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독교 교육부분은 아직도 멀다. 가장 큰 이유는 교사들 대부분이 단기사역자이기 때문이다. 장기사역자를 중심으로 프놈펜 좋은학교의 교과과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교장의 관심사는 교사교육을 통하여 융합교육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주제는 융합교육, 여러교과가 하나의 주제로 통합하여서 교육하는 것, 교사 개인의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교과로도 서로 교통할 수 있는 융합교육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교육도 필요하고 교육과정을 위한 많은 연구가 필요할것 같다. 그러므로 2016년의 방향은 주제학습을 통한 통합수업, 공동체 안에서 수업이라는 부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안에서 깊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과교육은 한국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어교육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리딩타운을 통해 영어를 교육하고 있다. 

방과후수업은 피아노와 태권도(정규2시간, 방과후 선택가능)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만 하니까 다양한 체육활동을 하지못하는게 단점이었고 태권도가 맞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을 위해 다른 체육활동을 제안했고, 그 결과 여러가지의구기종목이 생겼나기도 했다.

프놈펜 좋은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업은 경건회와 말씀수업이다. 아이들이 예배에 직접 참여하면서 예배하는 수업이 있고, 30분간 선생님들과 함께 통독하고 큐티시간, 성경지식교육, 성경암송(힘들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연구하심), 채플시간, 교장훈화말씀, 외부강사초청 등을 통해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프놈펜학교의 강점은 신앙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과과목 안에서의 기독교교육과정은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신앙교육뿐만 아니라 교과과정 안에서 기독교 교육과정으로 재구성되어야할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은 교사동원과 교사수급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교사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행되기 힘든점이 있다.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영어교육부분에 있어서 다른 학교와 연합해서 영어 선생님의 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질의응답 토론

- MK학교, 현장에 있는 MK들에게 가장 잘 해줄수있는 것이 무엇인가?

(몽골) 

: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신앙교육에 대해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불신앙적이라고 오해하지 말자, 신앙교육은 충분하게 주변환경을 통해서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물론 학교에서도 신앙교육이나 경건훈련은 할만큼 하고 있다. 다만 MK 신앙교육의 관한 책임은 부모에게도 있는데 100프로 학교에서 신앙교육을 책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 교과과정에서 기독교로 해석할수있는 부분?

(몽골) : 교과목에 대한 권한은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신 선생님의 재량이고 연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교장이 기독교적인 교과수업을 구성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위임한다. 선생님의 역량에 따라 연구를 해서 교육과정을 만든다. 한국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지만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재구성한다.


- 신앙교육에 관하여

(프놈펜) : 신앙교육이라는 것은 학교 설립의 목적과 방향성이다. 부모들이 목회자이지만 아이들의 신앙은 모르는 일이다. 현재 프놈펜학교 환경속에서 가지고 있는 것은 신앙교육을 3시간으로 정하고 그 시간은 꼭 지키자는 것이 학교의 신앙교육 철학이다. 기독교학교는 예배가 있기에 기독교학교가 되는것이 아니라 교과과목 안에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해 하나님을 깊게 알아갈수있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인 것. 공교육의 틀만으로는 기독교 교육이 어려운것이 당연하다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기독교교육과정의 틀은 없는가?

(마한아) : 본질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담고 있는 교육과정은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학교마다 다르다. 교육과정이라는 것은 학교의 상황과 환경대로 셋팅이 되어있다. 학교의 상황과 다른문화권 안에서의 최선책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기독교교육과정은 다양한 소스들이 있다. 인문학, 철학, 과학 등 공부하는 자세와 태도 등 모든것에 기독교 세계관이 들어가있다. 어쩌면 선생님의 태도마저 기독교 교육과정 안에 들어가 있는것일수도 있다. 어떤학교에서 기독교교육과정이 잘 셋팅 되어 있다 하더라도 다른 학교에서는 교사의 재량에 따라 안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교육과정은 많지만 본질적으로 아니다, 맞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 조심스럽다. 

(기독초등학교 경력 교사) : 공식적으로 인가를 받은 학교에서 기독교교육과정안에 있는 과목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초중고 과정에 따라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있다 하더라도 있는 틀을 재구성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자면 받은 사람의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과 세계관에 의해서 다르게 해석되고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초등과목은 교사들에게 책임감을 주고 연구하고 공유하면서 기독교교육과정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것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을것 같다. 기독교교육과정은 교사가 어떤 기독교 세계관으로 학문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기독교교육에 관련된 컨퍼런스를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MK학교의 교사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케냐 국제학교): 기독교세계만에 갇혀있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기독교교육과정에는 답이 없다. 기독교 세계관과 세상적 세계관이 충돌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받아 들일지를 대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몽골): 우리학교에서는 실제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수업이 있다. 기독교세계관으로 쓰여진 교과서들이 있지만 섣불리 도입하기에는 위험이 있다. 현장의 교사들이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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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수업하는 대안학교와 참고할만한 기관 :  밀알두레학교, 꿈의 학교, 소망학교, 별무리학교, 기독교학교 연구소, 대안학교연맹

- 허지연 선교사 "All true is God's True"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진리든 지식이든 하나님이 사람에게 준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사용하고 적용하고 어떤 세계관으로 받아드리냐? 기독교 교육학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진리가 하나님의 진리이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가르쳐야할 필요가 있다. 

- 몽골 : 한국형 학교라면 한국의 이슈를 가지고 진행하는 찬반수업 또한 필요하다.


- MK학교에서 생각해봐야 하는 현지화의 관점

교육과정을 연구할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이 교육과정이 학교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것인가를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우리들은 MK학교를 이야기 할때 MK를 간과할때가 있다. MK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첫째, 모국인이라는것, 두번째는 국제인이라는것, 마지막으로는 현지인이라는 것이다. 신앙의 관점은 당연히 3가지 관점에 모두 포함된다. 

말하고 싶은것은 MK교육을 생각할때 현지인에 대한 관점은 빠져있다는 것이다. 현지인에 대한 관점에서 교육과정을 배정하고 있는가? 현지인에 대한 관점이 있는가?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MK의 다양성을 한국어와 영어로 나누고 있다. 현지화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MK 현지화의 관점에 대한 의견

현지어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와 얼마나 접촉하는지에 달렸는데 현지지역, 학교, 부모가 연합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연구해야 한다.

현지화 부분은 학부모의 의지에 달렸다. 현지화를 중요하게만 생각하다 보면 사역지를 옮겼을때나 다른 지역과 섞였을때 MK스스로 언어가 힘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