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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살펴보기/제 7회 프놈펜 모임

발제: MK 사역의 정체성과 방향. 허지연

서문

MKBN 을 통해 MK 사역자의 정체성과 사역의 의미, 그리고 사역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더 나아가 저 혼자만의 생각이나 의미 있는 시간을 넘어 모든 참석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의미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K 사역의 정체성과 방향'이라는 넓은 범위의 주제를 가지고 저의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다 같은 한국인이라 해도 한국인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서는 각자의 배경과 철학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제가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MK 사역의 정체성과 방향이라는 주제 역시 서로의 생각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중요하게 공유하고 또 앞으로 지켜나가고 세워 나가야 할 주된 몇 가지의 공통된 가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먼저, 저의 배경에 대해 잠시 나눔으로써 글의 시작을 하길 원합니다. 

저는 중 2때 수양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성경 책의 인물이 아닌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던 그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혼자 조용한 곳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부르던 찬양, “작은 불꽃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친구여 당신께 이 기쁨 전하고 싶소. 내 주는 당신이 의지할 구세주라오 ... 산 위에 올라가서 세상에 외치리. 내게 임한 주의 사랑 전하기 원하네" 

수양회 이후로 저는 학교에서 꾸준히 기독교 단체에 속해 열정적으로 말씀을 배우고 외우며, 교회에서 봉사하고 신앙을 키워나갔습니다. 고2때는 나의 갈 길은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꿈을 품고  Biola 대학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공부하고, Fuller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00년 11월,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의 학창때 꿈을 이룬 사람입니다.

저의 소개를 이렇게 여러분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보기 원하는 첫 번째 주제, MK 사역의 정체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점을 나누기 위한 서론입니다.  MK 사역의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바탕은 바로 "선교"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MK 사역자의 정체성>

'MK'라는 단어 자체에 첫 단어가 바로 Missionary (선교사)입니다.  그러므로, MK 사역에 대해 논의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배경은 선교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15년 동안 제가 꿈꾸던 선교사로의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길을 갈 수 있었다는 것은 저에게 아직까지도 큰 기쁨이고 감격이며 영광입니다. 제가 만약 결혼을 해서 자식이 있다면 그 자녀 역시도 선교사로 만들었을 것이고, 제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저는 선교사가 될 것입니다. MK 사역이 선교가 아니라면, MK 사역자가 선교사가 아니라면 저는 지난 15년의 길을 이렇게 감사함과 감격으로 가지 못했을 겁니다. 아니, 아마도 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MK  사역자는 => 교사이기 전에 선교사 입니다.

MK 사역은 => 교육/돌봄이기 전에 선교 입니다.

강준민 목사님 책 중에 '무대 뒤에 선 영웅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이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MK 사역자들이 떠올랐습니다.  선교라는 큰 무대 속에서 MK 사역자들은 무대 뒤, 관중들의 시선에 띄지도 않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전혀 인식조차 되지 않는 작은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무대 위 극 전체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전문직이 바로 MK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인들이 필요하듯 하나님의 선교를 신속하게 이루기 위해서도 수 많은 전문인 (은사를 가진자)들이 필요합니다.  (고전 12:28-29, 엡4:11) 각 전문인들이 하나의 무대를 위해 부름을 받으면, 그 무대가 어떠한 무대인지 즉, 그 무대의 스토리가 무엇인지에 따라 자기의 전문 지식으로 그 기본적인 스토리를 가장 멋있게 잘 표출하기 위한 작업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습니다. 무엇을 위한 부르심입니까?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 무대를 위한 부르심입니다. 그 무대를 위한 우리의 직분은 무엇입니까?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과 돌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이 무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교육과 돌봄이 어떤것인지를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뮤지컬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은 자기가 그 전 무대에 했었던 자료를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전에 내가 만든 무대에서는 이런 것들을 해서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또 다시 이것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하지 않습니다. 단, 그들은 자기의 전문 기술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그 기술로 새로운 무대에 적합한 새로운 작업을 합니다. 이것을 선교학적으로  말한다면 바로 상황화 (contextualization)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MK 사역에 있어서도 우리는 상황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MK 사역자의 정체성을 선교사로 정리 한다면, 우리는 선교를 위한 사역자 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을 위해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사역자는 히브리어로 '에베드'이며, 일 하다는 뜻의 종, 노예, 신하 등으로 번역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육하고 돌봄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인도하는 직분을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자들입니다.  구약 시대에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특별히 구별되어 하나님의 성전 지킴이로 영적인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것 같이 사역자들은 오늘날의 물질 세계에서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 부름심을 받았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공급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레위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공급은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왔습니다.  현재, 사역자들의 공급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헌금으로부터 옵니다. 레위인들에게는 땅의 소유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는 일반인들과 같은 세상에서의 직업을 통해 생업을 이어가는 일을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대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분깃이요 기업이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18:20)

MK 사역자들은 어느 한 학교나 선교사의 부르심을 받아 선교지에 나간 일반인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선교지로 간 선교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야 합니다. 가능한 한 선교단체에 가입해 선교 훈련도 받고 통합적인 선교의 이해를 가지고 나의 전문분야가 세계 선교라는 큰 그림에 어떠한 직분을 담당해야 하는지 , 또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재정적 필요가 채워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성도들로부터 헌금을 받아야 합니다.

레위인들은 다 제사장이 아니었습니다.  레위인 중에는 제사장도 있었고 수 없이 많은 다른 직분을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배우만 있는게 아니고 그외에 수 없이 많은 다른 전문직들이 필요하듯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에도 목사들만 필요한게 아니라 다른 여러 전문인들이 필요한것입니다. MK  사역자들이 전문인 선교사로써의 확실한 사명감과 인식이 없이는 교회뿐 아니라 선교단체와 선교 사회에서도 우리를 같은 사역자이자 선교사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평신도로써 교회 파송을 받고 재정 후원을 모금해 선교단체 소속으로 선교지에 나간다는 현실이 어려운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 선교사들에게도 이 과정은 어렵습니다. 재정 후원은 15년째 사역중인 저에게도 여전히 큰 부담이고 어려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역을 하고 있고 이렇게 후원으로 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게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어려운 단계는 건너뛰고 그냥 해외에 나가 봉사하며 선교사의 대접이나 다른 선교사들과의 동등함을 추구한다면 이것은 모순입니다.


<MK 사역의 정체성>

먼저, 'MK 사역은 교육과 돌봄 이전에 선교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MK 사역을 선교 사역으로 정의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교육과 자녀 돌봄 대신 선교지의 상황과 선교 동향을 고려한 채,  교육과 돌봄의 목표를 신속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두어야 합니다. 

우선, 교육과 돌봄의 목표는 신속한 세계 복음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와 모든 민족 백성들에게 전파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든 하나님 백성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 인간의 기본적 삶의 목표를 우리 선교사들은 그 누구보다 더 인식하고 살아야합니다.  다음 세대에 영향력있는 크르스챤 으로 살아갈 이들을 양육하는 우리 MK 사역자들에게는 더 절실히 필요한 삶과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학교의 교육과 기관 사역의 방향이 진정으로 진취적인 세계복음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수시로 검토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교육과 돌봄의 내용에는 상황화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나눈 목표를 두고 모국을 떠나 선교지에서 자라는 우리 MK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세계를 품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교육을 연구해야 합니다. 분명한것은 모국어 교육과 모국의 교육과정을 어느 정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학교의 체계나 교과 내용을 한국에 사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듯 그대로 할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선교지의 상황과 우리 학생들의 상황, 그리고 사역자의 상황을 항상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체계와 교과 내용과 전달 방식을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MK Connection 사역 중 하나가 Learning Resource Center (학습센터) 운영입니다. 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지원 중 하나는 CAN (Covenant Academy of NN) ㄴㄴ언약학교인데, 이 모델은 학교도 아니고 홈스쿨도 아닌 선교사들이 많지 않은 소도시에 MK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짬뽕 SCHOOLING 입니다. 학생들은 집에서 주어진 학습 내용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 한달에 한번1주일씩 센터로 모여 합숙을 하며 집중 학습을 받고 다시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갑니다. 모국어 학습은 한국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고, 영어와 중국어도 공부하며  다양한 학습과 견학활동도 하게 됩니다.  5명의 학생들은 초3-~중2까지 각자 다 다른 학년이고 선생님은 한국어 선생님 한명과 영어 선생님 한명입니다. 

오지에 있는 MK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LRC 사역은 선교라는 무대 위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략입니다. 


<MK 사역의 발전 방향>

지난 20년 사이 한국 기독교 사회에서는 MK들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많은 일들을 진행해왔습니다. 15년전 MK들과 현재 MK들의 배경, 경험, 사고 및 감정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한 수백명 (수천명)의 단기 사역자들의 공로가 크다 생각하고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한국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은 MK 사역자들을 같은 선교사로 보기보다는 일반 목사 선교사들의 도우미로 생각을 하고 있으며 MK 사역을 선교로 보기 보다는 교육 봉사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땅을 파고 기초를 세우는 작업을 했다면 이제는 모양을 잡을 수 있는 기둥과 틀들이 세워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MKBN을 통해 우리가 함께 큰 틀과 모양을 잡는 일을 이루고 한국 교회와 선교 사회 내에 만연한 그릇된MK 사역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MK 사역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MK사역은 더 이상 이차적인 지원 사역이 아니라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점점 더 어둡고 메말라가는 이 세상에서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하루 속히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 해 주시는 것 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없는 지역에 누군가는 그곳에 가서 예배를 시작하고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그러한 지역들은 주로 대도시들이 아니고 미개발 지역입니다. 이러한 지역에 선교사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에는 안전문제, 비자 문제 그리고 자녀교육 문제들이 있습니다. 안전문제나 비자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못한다 할지라도 자녀 교육문제 만큼은 우리가 어느 정도 책임지고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90%정도의 선교사들이 대도시 주변에 머물러 있는데 이것이 건강치 못하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대도시 주변에 몰려있는 이유에는 자녀교육문제가 제일 큽니다. 그렇다는 것은 MK사역의 발전 방향에 따라 대도시에 밀집해 있는 선교사들을 교회가 많지 않은 주변 지역이나 사역자들이 부족한 지역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단체와 교회는 더 많은 일반, 교회 개척 선교사들을 동원하기 보다 MK 사역자들을 동원하고 파송하여 이미 현지에 나가있는 사역자들이 필요한 지역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물고를 뚫어주어야 합니다. 더 많은 장기 MK  사역자들을 동원하고 지역 상황에 맞는 교육지원 방법을 연구하여, 교회 개척 선교사들과 함께 미전도 지역에 보낸다면, 대도시에 살면서 본인의 부르심이 필요한 종족들에게 마음껏 들어가 사역하지 못해 마음 무겁게 지내는 선교사들이 기꺼이 오지를 향한 발걸음을 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회 개척 선교사와 MK 선교사가 함께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들어가 MK 사역자는 열심히 MK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교회 개척 사역자들은 자녀의 교육 때문에 발이 묶이지 않기에 본인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때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신속한 세계 복음화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MK 사역자들은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더 많은 한국 선교사 학교가 세워져야 합니다. 국제 MK 학교에 있는 우리 한국 MK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모국 교육을 시켜 줄 더 많은 교사들이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오는 학생들을 돌봐 줄 기숙사와 돔 사역자들 역시 필요합니다. 오지에서 필요한 홈스쿨과 현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사들도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교육 정보와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을 하나 예로 소개하기 원합니다. CCC-TIM 과 연합으로 학교 내에 '미니학교'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스카이프를 사용해 다른 열약한 지역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세계 선교의 무대에서 우리 학교가 해야 할 일은 이처럼 학교 캠퍼스를 넘어 진행되는 교육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모든 교육을 똑같이 지원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있었기에 나온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각 학교에서 다양하게 교육의 영향을 펼쳐나가 신속한 세계 복음화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방학을 이용한 다양한 지원도 가능하다 봅니다. 주변 지역에서 홈스쿨이나 현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학습 캠프를 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특별 활동 (운동회, 견학, 봉사학동...)프로그램에 다른 학생들도 초청해 함께하는 방법,  또는 순회 교사 지원- 한학기에 한번씩 정해 오지에 있는 가정을 방문하고 교육 상담과 지원을 해주는 방법 등..., 우리가 함께 조금 더 진취적인 노력으로 머리를 맞대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노력보다 더 많은 MK들에게 더 큰 기쁨을 나누게 되고 그 결과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MK 사역을 위해 헌신하는 MK 사역자들의 장기 사역을 위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나눈 모든 이야기들이 추사 할 일꾼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 입니다. 지난 20년 동안은 수백명, 아니 아마도 1-2천명에 가까운 단기 사역자들의 헌신으로 한국 MK 사역은 오늘의 자리에 왔습니다. 그러나, 장기 헌신자들이 나오지 않는 다면 세계 복음화전에 우리는 완성한 한국 MK 사역은 볼 수 없을 겁니다. 현실상 평신도로써 장기 사역을 할 수 있게 후원을 모집해 선교지에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는 자들에게 현실 환경이 쉬웠던 시대는 성경에서도 그 이후에도 없습니다. 우리의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현실 보다 크신,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신 여화와 이레이십니다.


<결론>

MK 사역자들이 무대 뒤의 선 영웅들인 이유는 이렇게 좁고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길을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에 그 길을 선택해 묵묵히 나가는 하나님의 충실된 종들이기 때문입니다. 잊혀진 영혼들, 관심밖에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마음, 사회에서 소외 당하는 사람들, 영적으로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 MK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눠되 더욱 믿음의 식구들에게 해야 합니다. (갈 6:10)  MK 사역은 오늘의 선교와 내일의 선교를 강건하게 세우는 사역이며, 미전도종족과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