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KBNer

MKBNer 2. 홈스쿨 간담회를 정리하며


방준범 MKBN 상임총무


1. 기획

국내 사역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주 홈스쿨에 대한 필요성이 자주 언급되었지만 그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들이 없어서 한번쯤 간담회를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홈스쿨이 성장하는 가운데서 선교현장과 연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독교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홈스쿨이 선교현장과 어떻게 하면 연결될 수 있는지, 선교현장에서의 홈스쿨이 가진 독특함은 무엇이며, 선교기관들 속에서 중복되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묶을 수 있는 길을 찾는 간담회를 생각하게 되었고 세 차례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 선정에 있어서, 개방했을 경우 주제의 집중도 분산과 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국내사역자모임의 준비위원들로 제한하였고,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개방적인 모임으로 전환하는 것을 계획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임을 계속 수행하는 일에 한계가 있어, 전체적인 논의 사항들을 MKBN 저널에 올려 논의된 내용을 알리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 개요

1차모임 | 2013. 8. 23 | 신반포 교회 | 주제. 선교지에서의 홈스쿨 현황과 국내 홈스쿨과의 연대 가능성

국내 홈스쿨과 선교현장의 홈스쿨 사이의 간극, 즉 홈스쿨이라는 방법적인 것보다는 철학의 차이에 따른 협력의 어려움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선교사들이 홈스쿨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가치적인 부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공감하였습니다. 또 홈스쿨을 지원하는데 있어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세우고 협력하는데 있어서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여 두차례의 모임을 더 진행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2차 모임 | 2013. 10. 30 | 사당동 GBT 사무실 | 주제. 선교사들을 위한 홈스쿨 가이드라인

선교현장의 홈스쿨을 국내에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는 자리였으며,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내용들을 주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학업의 증진보다 부모의 신앙과 선교적 가치관을 우선적으로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하며, 진로교육 중심으로 부모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부분이 강하게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선교현장의 상황과 부모들의 환경과 사역 상황, 그리고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다양한 환경이 나타남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부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3차 모임 | 2014. 4. 23 | OMF 사무실 주제. 사례모음과 연대 가능성

약 6개월만에 만난 3차 모임에서는 2차 모임의 결과를 GBT와 WEC이 어떻게 반영하였는지를 나누었고, 다음 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소통의 영역에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나누었지만 누군가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는 이상 구체적인 참여를 논의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국내 재입국한 홈스쿨 선교사 가정들 간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정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3. 참여 단체:  GBT, MKBN, OMF, WEC, 바울 선교회 

1차 모임 협력 기관: DCTY, 이승은(홈스쿨러), 홈스쿨지원센터(박진하)

4. 의의와 과제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 것은 

  1. 선교현장에서 자녀들의 교육 지원에 필요한 재정과 자원들의 한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어 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2. 그동안 션교현장에서 요청되는 홈스쿨 자원에 대해 국내 홈스쿨러들은 참여할 의지가 있다.
  3. 부모는 자녀 교육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교육옵션에서든 반드시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4. 자녀 교육은 부모도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배움터임을 기억해야 한다.
  5. 홈스쿨은 한국 선교 환경 속에서 선교사들에게 제안해야만 하는 교육옵션이기도 하다.
  6. 공통의 교육 인프라 구축은 멤버케어의 입장을 넘어서 한국 선교 기관들 사이의 협의와 실행을 담당할 수 있는 조직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MK교육기관들과 사역자들이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동반되어야 한다.
  7. 홈스쿨과 코업(Home school Co-operation)에 대한 사례 연구가 필요하며, 국내 홈스쿨 인프라와의 연계성을 조절할 수 있는 사역자(또는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8. 자녀 교육의 협력을 도모할 때 선교단체들간의 문화, 정책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5. 제안

  1. 홈스쿨 코업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 사례를 연구하여 코업에 속한 파송기관들과 함께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한다.
  2. 선교단체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MK교육기관의 현실과 미래를 다루는 포럼 또는 간담회를 제안하여 그 필요성과 정당성을 타진한다.  MKB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