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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살펴보기/제 6회 한국 모임

MKBN KOREA 보고서

흩어진 MKBN 동역자 여러분께 


 이번 대회를 위해 하na님은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대회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신 아홉분의 준비위원들과 PCK교단 선교부, 그리고 수원성 교회의 협력과 지원이 있었습니다. 또 참석이 어려워 마음을 나누며 지지와 지원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힘든 몸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번 MKBN이 좋은 결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정리하면서 세가지 성과를 생각해 봅니다. 

1. 분과의 활성 

이번 대회에서 강조된 것은 “분과”의 활동을 통한 네트워크의 강화였습니다. (분과라고 불러야 할지는 아직도 숙제입니다.) MKBN은 중앙 집권화된 시스템도 아니며 선도 기관의 주도도 아닌 말그대로의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지향을 강화시키는 것은 개별적 네트워크의 강화라고 보았고, 5회 대회의 분과 중 지속 가능한 분과들을 미리 선별했습니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분화 활성화를 어느정도 이루었다고 자평해 봅니다. 각 분과들의 후속 모임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졌고, 실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대회는 이 분과들의 구체적인 활동의 결과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2. 소통과 협업의 실제 

MK사역 분과별 강화는 또 다른 측면에서 다른 분과와의 소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각자의 사역을 넘어 상호 지원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분과별 토의와 발표에 이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소통은 지금 이 시간에도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륙을 넘어 이동하여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협업의 모델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한국 선교의 현안들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3. 다양한 리더 그룹의 등장, 그리고 집중성 확보

 그동안 한국 MK사역은 주로 단기 사역자들에 의해 이뤄지면서 연속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장가 사역자들이 분과 모임의 구심점을 감당하면서 활발한 활동의 에너지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큰 어려움 없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함께 고민하며 풀어갈 동역자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조금씩이지만 한국선교계 안에서 MK 지원 영역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MK사역이 한국 선교의 동반자로 서기 위해서는 한국 선교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한데, 이번 대회에서 상임 총무를 선출한 것은 MKBN의 집중성을 키워야 한다는 요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MKBN을 정의하는 작업과 동시에 목표를 설정하는 밑그림작업이 다음 대회까지 진행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셔서 자녀 양육과 홈스쿨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던 조금식 선교사께서 췌장암으로 아버지 품에 안기셨습니다. 남겨진 가족과 현장을 위해 손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7번째 MKBN(캄보디아 프놈펜, 2015) 준비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2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현장과 연계를 위해 여러분들의 관심과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이 일을 위해 김병호, 김창수, 이정호, 허은영 선교사님들이 준비위원으로 함께 합니다. 이분들의 섬김에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프놈펜에서 얼기설기 엮어져 있을 여러분들을 뵙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인사드립니다. 


 4. 17. 

상임 총무 방 준범 드림


6MKBN보고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