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MKBN을 마치고
Re-entry를 주제로 모인 4번째 MKBN은 다른 어느 해 보다 MK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 시간 이었습니다. 이 번 주제는 현장에서 사역하는 MK선교사뿐만 아니라 국내 MK사역자에게도 피부에 와 닿았으며 MKBN이 목표한 MK사역의 네트워크가 세워지기 위한 발돋움이 시작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 4회 대회 주제를 결정 할 때 가장 현실적이고 국내외 사역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하자는 의견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준비위원들이 고민한 결과 MK와 부모 그리고 MK사역자들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주제가 바로 “Re-entry(재입국)”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주제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올해 방콕 포럼에서 다룬 MK에 대한 자료들을 준비하였고, 강사선정에 있어서는 MK를 담임하고 계신 국내 학교 선생님과 MK로서 선교지에서 돌아와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는 주부가 된 성인 MK, 대학, 군대, 결혼을 거친 청년 MK, “재입국"을 경험 하거나 돕는 분들의 살아있는 체험담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성인 MK의 이야기는 MKBN에 참가한 모든 사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고 앞으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대학 청년 MK와 결혼을 앞둔 성인MK들의 CARE에 대한 필요의 긴급성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Chameleon Cries” OC 선교회의 사라 마 선교사님의 논문은 “Re-entry"를 겪고 있는 MK이해에 대하여 많은 도움을 주셨고 에드 문 선교사님의 MK들의 대학 입시에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주셨고 또한 현장 사역자들과 국내 사역자들이 부모들가 함께 무엇을 준비해 주어야 할지 시작점을 알려 주셨습니다. 더욱 반가웠고 의미 있었던 시간은 한국 MK 사역의 개척자이신 KOMKED의 김신
자 선교사님이 함께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 방문 후 연이어 이어진 MKBN 대회에 후배들과 좋은 교제를 나눠주셨고 격려를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날에는 MK NES의 백인숙 교수님께도 태국에서 열린 ‘2010 IMKEC'의 소식을 통해 국제 MK사역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릴 것은 이번 수원에서 열린 MKBN에 원천 침례교회 성도들과 김요셉 목사님의 적극적인 후원입니다. MK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에 대회에 함께 한 사역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교회들이 MK사역에 동참할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결과물은 네트워크의 가능성이었습니다. 각 선교기관과 현장 사
역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재입국"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청년과 성인 MK들을 위한 재입국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은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으로 재입국하고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으로 미리 준비할 필요가 많습니다.
현재 청년 MK모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 할 때 이들의 모임을 도우며 또한 청년 MK들이 참여하여 대학생활과 군 입대, 취업 그리고 결혼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재입국 프로그램의 계획이 시작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 2년 후 5회 대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1회 대회 후 한 참가자가 다음 대회를 위하여 100$을 헌금 했고 그 열매가 열배로 맺어져 2회와 3회 대회를 거쳐 4회 때까지 재정적으로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MKBN을 준비하면서 우리 모임이 조직(SYSTEM)이 아닌 운동(Mov-ement)이 되기를 소망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조직이 아닌 운동라고 믿습니다. 예수님도 12제자들에게 잘 구성된 조직을 가르쳐주지 않으셨습니다. 복음의 역동성을 체험하게 하셨고 그 결과 오늘날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역동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MK를 사랑하고 섬길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력있는 네트워크가 되기 소망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끝으로 말씀을 나누고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이 낭독될 때에, 그들이 통역을 하고 뜻을 밝혀 설명하여 주었으므로, 백성은 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느8:8 예루살렘으로 재입국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벽 재건을 마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잊어버려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역해 준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저는 재입국의 중요성과 MK 사역자들의 모습을 발견 합니다. MK가 적응 잘 하도록 단순하게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재입국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성숙 시킬 수 있도록 돕는 영적 길잡이의 사명을 품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다시 헤어지지 맙시다!
수원 원천에서
한상회 목사
(제4회MKBN 대회장, 원천침례교회 선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