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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살펴보기/제 4회 수원 모임

MKBN과의 첫 만남. 최선

  학생 시절 MK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된 지 2년, 그리고 MK사역의 현장에 발을 디디고 4개월째 접어드는 시점에서 MKBN에 참석하게 되었다. 초보 사역자인 내가 MK전문가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너무 이른 시기가 아닐까 하는 염려도 있었다. 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사랑으로 MK들을 오랫동안 품어왔던 열정 넘치는 이들과 함께 하다니... 그러나 나의 시간 개념과는 다른 하나님의 타이밍일 것이라 믿었을 때에 내게 큰 축복의 시간으로 다가왔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수원을 오랜만에 찾았다.(현재는 전주에서 사역)
 MKBN이 시작되어 강의실로 들어서는 순간 ‘귀환하는 자’를 위한 노래라고 써있는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MK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귀환하는 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간사생활을 하면서 겨우 4개월 이지만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해 왔고, 수원을 자주 왕래하기는 했지만, 고향이 갖는 의미, 내가 살던 곳, 그것은 언제나 묘한 향수를 안겨주지 않던가. 하물며. 우리 선교사님들과 아이들은 어떨까? 한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먹서먹함이나 어색함이 길어지면 그들의 마음이 떠나게 되지는 않을까? 그들이 안식을 취할 곳은? 아이들의 학교는? 리엔트리 하는 자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시작으로 2박 3일 내내, 심지어 쉬는 시간에도 MK사역자들에게서 MK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많은 나눔 속에서 계속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향한 사역자들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었으리라.... 
  바라건데, MKBN과 같은 모임을 통해서 나와 같은 MK 초보 사역자들의 생각이 넓어지고 공유함의 내용들이 풍성해지길 바란다.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다음세대 주역인 MK들이 우리를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어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가기를 소망한다.
   최 선
(최선 간사는 2010년 가을부터 바울선교회 MK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